비시즌 돌입한 LG 갈라지는 외인 기상도, 누가 남고 누가 나갈까 [SS포커스]
작성자 정보
- 작성자 슈어맨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3,410
본문
[스포츠서울 | 윤세호 기자] 시즌이 끝나자 결정이 다가온다.
외국인 선수부터 그렇다.
누군가에게는 재계약 의사를, 누군가에게는 이별을 통보해야 한다.
지난 19일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2024시즌을 마친 LG 얘기다.
외부 시선과 다르지 않다.
재계약에 대한 외국인 선수 평가는 오스틴 딘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동그라미, 디트릭 엔스는 세모다.
LG 차명석 단장은 지난 20일 오스틴과 에르난데스는 재계약 추진. 엔스와 재계약을 시장 상황을 살피고 결정할 것을 예고했다.
오스틴 재계약은 당연하다.
지난해 통합 우승 주역이자 올해도 리그 최고 타자 중 한 명이었다.
LG 구단 최초로 한 시즌 3할 타율(0.319)·30홈런(32홈런)·100타점(132타점) 이상을 두루 달성했다.
구단 최초 타점왕이며 기량 외에 동료와 케미스트리도 만점이다.
PO에서 고전했으나 PO 이전에 보여준 게 훨씬 많다.
에르난데스는 포스트시즌 반전을 이뤘다.
7월말 케이시 켈리 대체 외국인 투수로 LG 유니폼을 입은 그는 정규시즌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정규시즌에는 좌우타자, 상대 타선 한 바퀴와 한 바퀴 이후, 선발과 중간 등판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더할 나위 없었다.
코칭스태프의 중간 투수 등판 요청을 수락한 에르난데스는 준PO 5경기 모두 마운드에 올랐다.
PO 3차전에도 등판한 그는 포스트시즌 6경기에서 11.0이닝 3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제로로 괴력을 발휘했다.
삼진 15개에 피안타율 0.179로 이번 가을 야구 최고 투수로 군림했다.
에르난데스는 “김광삼 코치와 꾸준히 훈련한 게 주효했다.
공을 미는 게 아닌 때린다는 느낌으로 던진 게 효과가 있다”며 포스트시즌 들어 구위와 제구가 두루 상승한 비결을 전했다.
에르난데스의 고점을 체험했기에 2025시즌 에르난데스에 대한 기대를 안 할 수 없는 LG다.
반면 엔스는 다소 애매하다.
일단 구위와 건강은 증명했다.
꾸준히 시속 150㎞ 이상을 던지는 좌투수가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완주했다.
다만 커맨드와 결정구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PO 4차전에서 6이닝 8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했으나 준PO 2경기에서는 총합 8.2이닝 7실점했다.
결정까지 긴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차명석 단장 체제인 2019년부터 LG는 신속하게 외국인 선수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외국인 투수를 교체할 경우에도 일찍이 후보군을 확정 짓고 움직였다.
1년 전 엔스 계약도 그랬다.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소속이었던 엔스가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되자 계약이 이뤄졌다.
차 단장은 “조만간 코칭스태프와 올해를 돌아보며 논의하는 자리가 있을 것”이라며 외국인 선수 외에 기존 선수 육성과 훈련, 프리에이전트(FA) 계획 등을 정립한다고 밝혔다.
LG는 오는 23일부터 이천에서 마무리 훈련에 임한다.
2025년 스프링캠프는 1차 미국 애리조나, 2차 일본 오키나와로 진행한다.
bng7@sportsseoul.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슈어맨스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