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수 탁구협회 부회장, 아시아탁구연합 수석부회장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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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
올해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개최된 ATTU 총회에서 임원 선거에 출마해 중국의 쉬신과 함께 부회장에 당선됐다.
김택수 부회장과 함께, 이사에 도전한 안국희 대한탁구협회 전무이사도 무난히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ATTU는 탁구 세계 최강대륙인 아시아의 탁구를 총괄하는 대표기구다.
이번 선거에서는 카타르의 카릴 알 모한나디 회장도 연임에 성공했다.
김택수 부회장은 지난 2021년 도하 총회에서 부회장에 선임되어 4년간 임무를 소화해왔다.
새롭게 임원을 구성한 이번 선거에서 무난히 당선됨으로써 아시아탁구계로부터 그간의 역할과 공로를 인정받은 셈이 됐다.
두 번째 부회장 임기는 오는 2028년까지 4년간이다.
안국희 전무 역시 21년부터 ATTU 미디어위원으로 활동해왔으며, 이번 선거를 통해 이사로 활동영역을 넓히게 됐다.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
김택수 부회장은 설명이 필요 없는 ‘레전드’다.
전문가들로부터 현역 시절 완벽한 기술을 구사했던 선수라는 찬사를 듣는다.
1999년 방콕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류궈량 현 중국탁구협회장과 벌였던 32구 랠리는 지금도 회자되는 명장면이다.
최고 선수였던 김택수 부회장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탁구기구의 부회장 역할을 성공적으로 소화하며 행정가로서의 역량도 쌓아가고 있는 것이다.
김택수 부회장과 안국희 이사는 지난 2월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때는 조직위원회 사무총장과 사무부총장으로서 성공 개최의 디딤돌을 놓기도 한 인물들이다.
김택수 부회장은 “한국탁구는 지난해 평창아시아선수권, 올해 부산세계선수권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국제무대에서의 행정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선거에서 다시 역할을 부여받을 수 있었던 것도 유승민 전 회장을 중심으로 한국탁구가 국제무대에서 위상을 높여온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새롭게 임기가 주어진 만큼 한국과 아시아의 탁구가 발전하는 데 더 많은 힘을 더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사진=대한탁구협회 제공 |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아시아선수권대회의 규정을 변경하고,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와 아시안컵을 포함한 차기 대회 개최국도 승인했다.
세계선수권대회 예선 성격을 띠게 된 아시아선수권대회는 내년부터 세계선수권대회처럼 단체전과 개인전을 분리해 매년 개최된다.
단체전대회로 2026년 런던세계선수권대회 예선을 겸하게 될 2025년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최국은 인도로 확정됐다.
또한 2025년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는 우즈베키스탄이 개최한다.
북한의 참여도 눈에 띈다.
북한은 2026년 아시아주니어선수권대회와 2028년 아시아선수권대회 개최국으로 확정됐다.
지난해 평창에서 열린 대회 때는 북한이 참가하지 않았다.
북한에서 열릴 선수권대회에 참가할 한국 대표팀도 많은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중국은 2024년, 2026년, 2027년 아시안컵을 열기로 했으며, 새롭게 창설할 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에 관해서도 많은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클럽선수권대회 개최 여부는 보다 세부적인 논의를 거쳐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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