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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토종 이닝 1위’ 원태인, 잠시 야구는 잊어라…‘푹’ 쉬어야 다시 뛴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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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괜찮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어깨 부상이 닥쳤다.
이젠 잠시 야구를 잊을 때다.
푹 쉬어야 다시 뛸 수 있다.
삼성 ‘토종 에이스’ 원태인(24) 얘기다.

원태인은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3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내려왔다.
1차전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를 뽐냈으나 두 번째는 달랐다.
사정이 있었다.
어깨가 좋지 않았다.
불편함을 느꼈다.

큰 부상은 아닌 듯했다.
경기 후 병원으로 향했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손상 진단이다.
회전근개 염증도 있다.
4~6주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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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 한국시리즈 등판은 끝이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출전도 어렵다.
삼성과 대표팀이 동시에 에이스를 잃었다.

그동안 많이 던졌다.
원태인은 2019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왔다.
기대대로 성장했다.
이미 첫 시즌 112이닝을 소화하는 등 삼성 마운드 주축으로 바로 자리 잡았다.

2024년 정규시즌에서는 28경기 159.2이닝,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을 찍었다.
리그 다승왕에 올랐다.
데뷔 첫 15승이다.
팀도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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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없이 달렸다.
정규시즌만 통산 885.2이닝이다.
2019~2024년 6년간 리그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는 딱 3명이다.
이 가운데 한 명이 원태인이다.

전체 이닝수는 2위다.
1위 케이시 켈리(LG)가 989.1이닝이다.
원태인이 뒤를 잇는다.
3위는 양현종(KIA)으로 874.2이닝이다.
국내투수 가운데 원태인이 가장 많은 이닝을 먹었다.

대표팀에도 다녀왔다.
2021년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고, 2023년에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다녀왔다.
대표팀에 없으면 안 되는 선수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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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원태인에 열광하면서도 걱정했다.
‘혹시라도 아플까 봐’ 우려했다.
큰 문제 없이 시즌을 치러왔지만,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탈이 나고 말았다.

아쉬울 수밖에 없다.
원태인은 “우승만 할 수 있다면 뭐든 못 바치겠나”라며 각오를 다졌다.
“아프지 않도록 잘 관리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나 몸이 따라주지 못하면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어쨌든 2024시즌은 끝났다.
프리미어12도 어렵다.
지금 필요한 것은 휴식이다.
잘 회복하는 게 최우선 과제다.
야구는 끝나지 않는다.
당장 2025시즌도 있고, 해외진출이라는 개인적인 목표도 있다.
삼성을 넘어 리그 전체로 봐도 귀하디귀한 오른손 선발 자원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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