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범호 감독 “‘2박3일 1차전’으로 삼성 선발 로테이션이 더 유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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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광주 북구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기아 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이범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뉴스1 |
시점으로는 5회를 지나 강우콜드를 선언할 수도 있었지만, 삼성의 득점이 6회초 김헌곤의 솔로포로 나온 상황이라 KIA에게도 6회말 공격이 주어져야만 강우콜드가 선언될 수 있기에 역대 포스트시즌 통틀어 처음으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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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기아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미디어데이 행사, 기아 이범호 감독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뉴시스 |
‘이날 첫 투수로 누굴 올릴지 결정했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감독은 “작전상 말씀드릴 수는 없다.
어제 많은 생각을 하긴 했고, 어제 재개됐다면 올릴 투수와 오늘 올릴 투수는 바뀌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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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광주 북구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기아 타이거즈의 경기, 6회초 무사 1,2루 상황에서 우천중단 후 전광판에 서스펜디드 경기 안내가 송출되고 있다. 뉴스1 |
이 감독이 현역 시절인 2017년 KIA의 KS 우승 때에도 2차전에 양현종이 마운드에 올라 9이닝 4피안타 2볼넷 11탈삼진의 완벽투로 완봉승을 거두며 1차전 패배를 설욕하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린 바 있다.
이번에도 양현종이 2차전 선발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 감독으로선 양현종이 2017년을 재현해준다면 더없이 좋은 시나리오다.
이 감독은 “(양)현종이가 2017년처럼 던져주면 좋겠지만, 그 정도까지는 힘들 것 같다.
5~6이닝을 잘 버텨주면 우리 타자들은 오늘은 이틀 전보다는 좋은 타격감을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
그 정도 이닝만 끌어주면 우리가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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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광주 북구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기아 타이거즈의 경기,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4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기아 최원준을 땅볼 처리 후 기뻐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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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삼성 선발 원태인이 역투를 하고 있다. 뉴스1 |
아무래도 LG와 플레이오프 4경기를 치르고 올라온 삼성이 선수단 휴식 및 선발 로테이션의 계산에서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감독은 “처음 생각했던 한국시리즈와는 많은 게 바뀌는 시리즈가 될 것 같다”라면서 “선발 로테이션도 우리는 1~4선발이 대기되어 있어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1차전이 3일 동안 진행되면서 삼성이 선발 로테이션상 에이스가 한 번 더 나올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삼성의 ‘원투펀치’가 4,5차전을 나오는 것과 3,4차전에 나오는 것은 그야말로 천양지차다”라고 다소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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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5회초 KIA 선발투수 네일이 빗 속 역투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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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광주 북구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기아 타이거즈의 경기, 6회초 기아 선발투수 네일이 역투하고 있다. 뉴스1 |
1차전에서 6회 솔로포를 맞긴 했지만, 제임스 네일은 턱관절 골절 부상 전과 별다를 것 없는 훌륭한 구위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아냈기 때문이다.
76구를 던진 상황이라 나흘 휴식 후 치러지는 4차전에는 충분히 선발투수로 등판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 감독은 “삼성도 1차전 선발인 원태인이 4차전 선발로 유력하기 때문에 저희도 4선발로 내정한 (윤)영철이보다는 네일을 내는 게 낫다는 판단”이라면서도 “2,3차전이 어떤 상황이 펼쳐지고, 시리즈가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기 때문에 3차전이 끝나고 확실히 정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네일이 4차전에 출격한다고 하면 영철이를 중간에서도 쓸 생각을 갖고 있다.
윤영철과 4선발 자리를 두고 경합했던 (김)도현이는 영철이보다 불펜 경험도 많고 삼성전 구위도 좋았던 데다 자신감도 있어서 선발투수 뒤에 붙여 쓰는 투수로 좀 더 적극적으로 쓸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광주=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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