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헌·김대원 전격 발탁’ LG vs ‘WC 기적 그대로’ KT… 준PO 30인 엔트리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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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주헌이 2루타를 치고 베이스를 밟고 있다. 사진=뉴시스 |
가을 축제를 즐길 명단이 공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 출전할 LG와 KT의 30인 엔트리를 발표했다.
4위 두산을 상대로 KBO리그 최초의 와일드카드(WC) 결정전 업셋을 일궈낸 5위 KT는 엔트리에 변동을 주지 않았다.
WC 결정전에서 활약한 멤버들이 고스란히 준PO로 향해 LG와의 빅뱅을 준비한다.
표=KBO 제공 |
역시나 관심이 쏠리는 쪽은 LG가 내세운 명단이다.
신예들의 이름이 눈에 띈다.
염경엽 LG 감독은 포수 이주헌, 내야수 김대원, 투수 이종준, 외야수 최원영 등 젊은 자원을 대거 포함시켰다.
그리고 예고된 대로 ‘1라운더’ 포수 김범석은 탈락됐다.
이주헌은 2022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27순위로 LG에 지명된 전도유망한 포수다.
현역으로 군생활을 마치고, 올해 감격의 KBO리그 데뷔를 맛봤다.
지난 9월 25일 잠실 한화전에 대수비로 첫 경기를 치렀다.
이어 26일 잠실 키움전에서 첫 선발로 출전해 곧장 3안타 경기를 작성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짧은 팝타임까지 갖춘 수비력이 최고의 장점으로 꼽힌다.
짧은 시간 내에 염 감독의 시선을 사로잡은 그는 생애 첫 PS 출전까지 이어간다.
주전 포수 박동원과 백업 허도환과 함께 포수 3인 체제를 이루게 됐다.
LG 염경엽 감독이 시구를 지켜보며 미소짓고 있다. 사진=뉴시스 |
2024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48순위로 지명된 김대원의 이름도 눈에 띈다.
홍익대를 나온 대졸 출신 내야수로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47경기를 뛰며 타율은 0.227(66타수 15안타)에 그쳤으나 31도루로 빠른 발을 자랑했다.
올해 1군 무대에서도 주로 대주자를 맡아 19경기 도루 2개를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4타수 2안타를 남겼다.
PS에서도 대주자 자원으로 요긴하게 쓰일 전망이다.
부활한 2차 드래프트로 올 시즌 시작 전, NC에서 LG로 둥지를 옮긴 이종준은 남다른 구위와 함께 LG 불펜의 라이징 스타로 등극해 가을 잔치까지 초대를 받았다.
외야수 최원영 또한 빠른 발을 바탕으로 대수비, 대주자 역할을 맡을 확률이 높다.
두 팀의 맞대결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1차전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6일 2차전까지 LG의 안방에서 펼쳐지고, 8∼9일에 열릴 3∼4차전에 KT의 홈 수원KT위즈파크로 장소를 옮긴다.
여기서도 승부가 나지 않는다면 11일 다시 잠실야구장으로 돌아와 최종 5차전을 치르게 된다.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KT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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