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억원에 팔린 우즈 골프채, 에이전트는 가품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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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지난 7월 디 오픈 챔피언십이 열린 영국 스코틀랜드 로열 트룬 골프클럽에서 갤러리 환호에 화답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한 경매에서 71억원에 팔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골프채를 두고 에이전트는 가품이라 주장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2000년부터 2001년까지 우즈는 '타이거 슬램'을 기록했다.
한 해에 남자골프 4대 메이저를 다 우승하지 못했지만, 해를 넘겨 4승을 일궜다.
타이거 슬램은 우즈의 최전성기라 평가받는다.
이때 사용했던 골프채가 골든 에이지 경매에 나왔다.
경매에 나온 골프채는 2번 아이언부터 9번 아이언까지에 웨지가 포함됐다.
웨지 중 보키에는 'TIGER'라고 각인돼 있다.
2만5000 달러(약 3400만원)로 시작된 경매의 낙찰가는 515만 달러(약 71억6100만원)였다.
이는 골프 관련 경매 최고가다.
판매자는 휴스턴에 거주하는 토드 브록이다.
브록은 2010년 스티브 마타 전 타이틀리스트 플레이어 프로모션 부사장에게 5만7242 달러(약 7900만원)에 구매했다.
마타는 새로운 골프채가 필요했던 우즈가 자신에게 선물했다고 했다.
골든 에이지 경매는 "우즈의 클럽을 담당했던 타이틀리스트 임원 두 명은 합법을 주장하는 선서에 진술했다.
한 명은 거짓말 탐지기를 통과했다.
2010년 최초 구매가 역시 의무를 다했다"고 주장했다.
경매에 올라온 타이거 우즈의 골프채. [사진=메가 에이전시]
우즈 측은 가품이라고 반박했다.우즈의 오랜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는 "우즈의 집에 진짜 타이거 슬램 아이언 세트가 있다.
우즈가 자신의 커리어에 의미 있는 것을 줄리 없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인버그는 "아낌 없이 준 가품이 있을 수 없다.
가품과 진품을 어떻게 해석하든 상관없다"고 덧붙였다.
1996년 프로로 전향한 우즈는 PGA 투어 최다승 타이 기록인 82승을 쌓았다.
메이저 우승은 15승이다.
메이저 최다승 보유자인 잭 니클라우스와는 3승 차다.
우즈는 우승 부상으로 그린 재킷을 주는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5회 우승했다.
종전 골프 경매 최고가는 68만2000 달러(약 9억4900만원)였다.
경매 물품은 호튼 스미스의 마스터스 그린 재킷이다.
스미스는 1934년과 1936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아주경제=이동훈 기자 ldhliv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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