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여야의정 협의체 제안…대통령실 "의대정원 제로베이스" 화답(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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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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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6일 "의료공백 상황에 대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지역·필수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를 구성·운영하자"고 제안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한 후 "의대 정원 문제로 장기간 의료공백 상황이 발생하면서 국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고, 응급의료체계에 대한 국민의 불안이 크다"고 밝혔다. 의료계의 참여 가능성에 대해 한 대표는 "혹시라도 (의료계가) 참여 못 하시면 여·야·정이라도 논의를 시작해야 할 것 같고, 언제든지 논의에 참여해주면 좋겠다"며 "의료계가 참여 안 해주시면 이 문제는 해결이 안 된다"고 호소했다. 한동훈, 의료현장 정상화에 동분서주 한 대표의 이날 제안은 의료현장·진료서비스의 정상화와 의료개혁,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합리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여·야·의·정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취지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양당 대표 회담에서 의료대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여야 간 협의 기구를 만드는 데 합의한 바 있다. '박 원내대표의 제안과는 별개로 추진되는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한 대표는 "민주당에서 여러 책임 있는 분들이 여·야 대화 협의체가 필요하다고 했다"며 "저희가 하자는 것과 크게 다른 것이 아니라서 야당이 반대할 것 같지는 않고, 논의해서 좋은 답을 찾아가자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의료대란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고, 정부와 여당에 대한 민심마저 악화된 만큼 한 대표가 야당과 함께 정부와 의료계의 화해 국면을 만들겠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그럼에도 한 대표는 지난 2일 서울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실에서 현장 상황을 점검했고, 전날에도 장상윤 대통령 사회수석을 만나 2026학년도 의대 증원 유예를 재요청하는 등 전방위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설득해왔다. 대통령실, 韓제안에 "긍정적…의료계 테이블 나와야" 대통령실은 이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직후 "긍정적"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의료계가 대화의 테이블에 나오는 것이 우선"이라며 "의대정원 문제는 의료계가 합리적 안을 제시하면 언제든 제로베이스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의료계 사태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도 구성할 수 있다는 방침"이라며 "의료계가 합리적, 과학적 추계를 갖고 온다면 열린 마음으로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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