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그날엔…] 김영삼 "오늘의 정부는 광주 민주화운동 연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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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편집자주‘정치, 그날엔…’은 주목해야 할 장면이나 사건, 인물과 관련한 ‘기억의 재소환’을 통해 한국 정치를 되돌아보는 연재 기획 코너입니다. ![]() “분명히 말하거니와 오늘의 정부는 광주 민주화운동의 연장선 위에 서 있는 민주정부이다. 김영삼(YS) 당시 대통령은 1993년 5월13일 특별담화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김 대통령은 한국 사회 민주주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반독재 투쟁에 앞장서온 대표적인 정치인이다. YS의 특별담화는 현대사의 전환점이었다. 민자당이 배출한 현직 대통령이 정부의 정체성을 광주 민주화운동의 연장선 위에 서 있는 민주정부라고 규정한 것은 그 자체로 주목할 부분이다. ![]()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일은 국가 주요 인사가 참석하는 국가 기념일이다. 광주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누가 얼마나 죽고 어떻게 다쳤는지는 알아도 안 되고 발설해서도 안 되는 대상이었다. 현대사의 아픈 역사, 가려진 시간은 1993년 현직 대통령의 특별 담화를 통해 공론화됐다. YS는 “망월동 묘역은 민주성지로 가꾸어 나갈 수 있도록 묘역의 합장 등 필요한 지원을 다할 것”이라며 “사망자와 행방불명자, 부상자 중에서 아직까지 법률에 의해 보상받지 못한 분에 의해 추가 신고 기회 제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YS는 “당시 연행·구금되거나 유죄판결을 받아 사면 복권된 분들에 대해 전과 기록을 완전히 말소하고 지원방안을 강구하는 등 그분들이 이 나라 민주화에 헌신한 만큼 떳떳하게 명예가 회복되도록 할 것”이라며 “5·18 관련 지명수배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이를 해제하겠다”고 했다. ![]() 당시 YS 특별담화는 파격에 가까웠지만 광주 민주화운동 피해자들의 눈높이를 채워주지는 못했다. 1993년 5월 민주당 대변인은 정치인 박지원(현 국가정보원장)이었다. 민정당 출신이 한 축을 이루고 있는 민자당에서는 긍정적 입장이 담긴 논평이 나왔다. YS의 정치적 공과에 대해서는 다양한 평가가 있지만 1993년 5월13일 5·18 특별담화는 그 자체로 평가할 만한 정치적 행보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