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금정구청장 후보 단일화 결렬 선언…혁신당 "협상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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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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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월 25일 오후 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김경지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김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후보자 단일화에 대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야권 후보 단일화가 결렬됐다고 밝혔지만, 혁신당은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대의에 부응하기 위해 민주당의 요구를 수용하겠다며 단일화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혁신당 중앙당에서 조건을 걸어 협상이 결렬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후보 경쟁력으로 여론조사를 하기로 합의했는데, 역선택 방지 조항을 빼자고 했다"며 "민주 진영의 후보 단일화는 항상 역선택 방지조항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역선택 조항이란 여론조사에서 반대 진영 지지자들이 경선 투표에 참여해 의도적으로 후보를 선택하는 현상을 막기 위한 제도를 말한다. 민주당과 혁신당이 열기로 한 후보 단일화를 위한 토론회가 그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양당은 이날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유튜브 생중계로 토론회를 하고, 적합도 조사 방식의 여론조사를 통해 2위 후보가 오는 6일 오후 6시 이전까지 사퇴하기로 했다. 또 여론조사 2위 후보는 1위 후보의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이날 민주당의 협상 결렬 선언에 혁신당은 계속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정춘생 혁신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부산의 경우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서도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의지가 많은 유권자가 꽤 된다"며 "(이들을 포함한 여론조사로 후보 단일화를 해야) 본선 경쟁력을 담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협상 결렬 과정에 대해선 "천준호 민주당 의원이 단일화 협상을 진행하고 있었다"며 "세 차례 협상이 끝나고 '양보할 것은 양보해서 합의하자'고 했는데, 당사자도 아닌 사람이 사실과 다른 말을 했다"고 지적했다. 여기서 '당사자도 아닌 사람'은 김성회 대변인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 원내수석부대표는 "윤석열 정권 심판이 중요한 만큼 그에 입각해 협상을 이어갈 것"이라며 "오는 7일 투표용지를 인쇄하기 전까지 단일화한다는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토론회가 무산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직 무산이라 할 수 없다"고 답했다. 아주경제=신진영 기자 yr29@aju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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