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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서예지의 민낯, 비밀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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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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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지 잇따른 의혹 논란
영화 홍보 불참
김정현이 쏘아올린 공
학력위조·갑질·학폭 폭로
소속사 해명에도 여론 싸늘

[뉴스컬처 이이슬 기자] 영화를 처음 공개하는 자리, 배우가 없다면. 무슨 말을 나눌 수 있을까. 주연을 맡은 배우는 개봉 이후 홍보 활동에 임해야 할 책임이 있다.
이는 신뢰로 맺어진 약속이다.
배우는 영화의 얼굴이다.
배우가 가진 이미지, 인지도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부합한다고 판단되는 이에 대본을 건네고 출연이 이뤄진다.
이후 제작된 영화를 소개하고 더 많은 관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여러 활동에 나서는 건 당연하다.
이러한 사항은 출연 계약서에 명시되어 있는 경우도 있다.


배우 서예지는 이러한 책임을 져버렸다.
그는 지난 13일 영화 '내일의 기억'을 소개하는 자리인 언론시사회에 불참했다.
개인적인 사유로 참석하지 못했다고 소속사는 설명했다.
김정현 논란과 무관하다며 사적인 이유를 들었지만, 최근 그를 둘러싼 숱한 논란의 의식한 것으로 관측된다.
소속사 측은 사전에 언론시사회 참석을 앞두고 영화 측에 "기자간담회에서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을 막아달라"고 했지만, 영화 측이 난색을 보이자 불참하겠다고 알렸다.
대중을 대표해 현장에 자리하는 기자들의 입을 막겠다는 것은 대중의 입을 막겠다는 것과 같다.
우야무야 언론을 통제하고 넘어가려다 되려 역풍을 맞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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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영화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정말 많은 손을 거친다.
투자자, 제작자, 감독, 배우 등을 비롯한 수많은 스태프의 노력과 힘으로 영화가 완성된다.
이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야 하는 건 주연배우의 당연한 책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여파로 영화계가 직격탄을 맞으며 극장 상황이 좋지 않은 터. 그렇기에 최근에 영화 개봉을 앞둔 배우들은 물불 안 가리고 열정적으로 홍보에 나서는 분위기를 고려할 때 서예지의 나몰라라식 행보를 안 좋게 바라보는 영화계 시선이 지배적이다.


'눈 가리고 아웅'이 통하는 시대는 갔다.
시간이 지나면 모두가 잊을 것이라는 생각은 시대착오적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이제 더는 안 통한다는 말이다.
서예지의 행보는 두고두고 기억될 것이다.
영화계는 '미투'(나도 당했다, Me Too), 학교 폭력 논란, 갑질 등 자질 없는 배우로 인해 피해를 본 역사가 깊다.
최근 충무로는 탄탄한 네트워크와 방지 대책을 바탕으로 배우 캐스팅 과정에서 빠른 손절과 엄격한 검증을 거치는 분위기다.
이를 고려할 때 또다시 서예지가 주연을 맡은 영화를 극장에서 볼 수 있을지 기대하기 어렵다.


최근 서예지를 둘러싼 의혹 제기와 잇따른 폭로는 어디서부터 언급해야 좋을지 헷갈릴 만큼 상당하다.
산더미처럼 연일 제기되는 폭로에 그의 민낯이 드러났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사실상 김정현이 쏘아 올린 공이다.
김정현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촬영하며 서지혜와 연인으로 발전했다는 열애설에 휩싸였다.
해당 보도에 관해 양측이 이를 부인하면서 관심이 커졌다.
이후 김정현이 2018년 MBC 드라마 '시간'을 촬영할 당시 상대 배우인 서현을 예민한 태도로 대하며 감독, 작가에게 스킨십 장면을 모두 수정해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앞서 김정현은 드라마 방영 전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그는 포토타임에서 팔짱을 끼려는 서현을 뿌리치며 정색했고 현장에 자리한 취재진은 의아할 수밖에 없었다.
통상적으로 남녀 주연배우가 다정한 포즈로 의지를 다지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과 다르기 때문이다.
이후 섭식장애 등을 이유로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3년 전의 일이었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지난 12일 서예지와 김정현이 영화 '기억을 만나다'(2018)로 만나 교제했다고 보도하며, 주고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서 서예지는 '시간'을 촬영하는 김정현에게 상대 여성배우, 스태프들과 스킨십, 회식 등을 하지 말 것을 주문하며 "딱딱하게 대하라"고 했다.
김정현은 현장 상황을 수시로 전달했고, 촬영장 모습을 영상으로 촬영해 전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현의 안하무인 뒤에 서예지가 있었다는 사실에 논란이 커지자 서예지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의 애정 싸움에서 비롯된 대화였다고 해명했다.
14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영화 ‘내일의 기억’ 언론시사회에 불참하게 되어 해당 영화 관계자들과 다른 배우들, 취재진에게도 피해를 끼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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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는 "드라마 주연 배우가 누군가의 말에 따라 본인의 자유 의지없이 그대로 행동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한 배우가 어떠한 의지를 갖추지 않고 연기와 촬영을 진행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공개된 대화 내용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당시 김정현도 다른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던 서예지에게 키스신을 촬영하지 말라는 등을 요구하는 대화를 하였으나, 이에 서예지도 ‘그럼 너도 하지 마’라는 식의 타인과의 스킨십에 대한 연인 간의 질투 섞인 대화가 오갔다.
이는 업계에서 연인 사이인 배우들 간에 흔히 있는 애정 싸움"이라고 했다.


서예지는 뭇매를 맞았고, 이어지는 폭로에 계속해서 지탄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김정현은 조용히 서예지 뒤에 숨은 모양새다.
아무런 사과도, 입장 발표도 미룬 채 함구하고 있다.
배우 서지혜와 열애설 이후 제기된 김정현의 태도 논란에 관해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은 채 조용히 눈치만 보고 있다.


김정현의 촬영을 조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후 서예지를 둘러싼 폭로가 이어졌다.
과거 서예지가 스페인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을 다녔다는 사실이 알려진 바. 유학 중 시트콤 출연 제안을 받고 귀국해 배우로 활동했다고 밝히며 유학파 이미지를 얻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관해 소속사는 "서예지 씨는 스페인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 합격 통지를 받아 입학을 준비한 사실이 있으나, 그 이후 한국에서의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정상적으로 대학을 다니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를 본 관계자는 "스페인 대학교에 다녔는데 귀족들이 다니는 학교라고 자랑했다"고 폭로하며 좀처럼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학교에 다니지는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서예지는 데뷔 초 스페인 유학을 언급하며 유학파 이미지를 얻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다양한 자리에서 직,간접적으로 언급하며 해당 이미지를 갖게 된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과거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서예지는 "스페인 유학 도중, 시트콤 출연 제안을 받고 한국으로 돌아와 배우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만약 스페인 유학이 대학 생활이 아닌 어학연수였다면 그 사실을 분명히 밝혔어야 맞다.
하지만 서예지는 그러지 않았다.
남미 유학파 이미지는 서예지의 이국적 이미지를 완성시켰다.
이유야 어찌 됐든 그가 거짓으로 이미지를 연출하려 했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함께 일해온 스태프들의 폭로도 이어졌다.
촬영장에서 담배 심부름을 시켰고, 본인이 밥을 못 먹으면 아무도 식사하지 못하게 했다 등 함께 일하며 겪은 불합리한 행동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앞다퉈 나오고 있는 상황. 심지어 스태프들이 그만둘 때마다 협박까지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더불어 중학생 동창이 과거 수많은 학생에게 폭력을 가했다는 폭로가 나오며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학교 폭력 의혹에 소속사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짤막한 입장만을 밝혔다.
여기에 더해 '별에서 온 그대', '뿌리 깊은 나무' '바람의 화원' '하이에나' 등을 연출한 장태유 PD와 연인 관계라는 의혹도 나온 상태다.
장 PD 측은 "일면식도 없다"며 완강한 입장을 보였다.


시간이 지나면 대중은 논란을 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서예지가 다시 활동하게 된다면, 김정현이라는 이름과 학력 위조, 갑질, 학교폭력 등 키워드는 꼬리표처럼 따라다닐 것이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기 힘든 세상이다.
대중의 사랑이 있어야 존재하는 스타들은 죄 짓지 말아야 한다.
물론 연인 간의 다툼이 죄는 아니다.
하지만 상식선에서 벗어난 행동을 했다면 전후사정을 쉽게 납득시키기 어렵다.
학교 폭력, 갑질 등의 잘못된 행동이라면 더욱 용서받긴 힘들다.
뒤로는 옳지 않은 추태를 부리면서 카메라 앞에서는 웃으며 인기를 올리고, 연예 활동을 통해 수익을 올렸다는 점에서 느껴지는 배신감이 크기 때문이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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