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용이·편성갈등’ 우려 지운 ‘정년이’, 시청률+호평 다 잡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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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슈어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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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태리표 ‘정년이’ 상승세가 무섭다.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것은 물론이고 해외 시청자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지난 12일 베일을 벗은 tvN 드라마 ‘정년이’는 여성 국극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더불어 김태리를 비롯해 신예은·라미란·정은채 등 믿고 보는 배우들로 인기 몰이 중이다. 시청률 조사기구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가구 시청률 4.8%로 출발한 ‘정년이’는 매회 상승 곡선을 드리더니 지난 20일 전파를 탄 4회는 12.7%까지 치솟았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14.3%까지 올라가며 모든 지표에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디즈니+를 통해 공개되는 ‘정년이’는 글로벌 팬덤도 확보했다. 최대 규모 콘텐츠 평점 사이트 IMDb에서 정년이는 에피소드 별 평균 9.4이라는 높은 평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극중 정년이(김태리)와 영서(신예은)가 춘향전 속 방자와 이몽룡으로 분해, 매란 국극단 연구생 자선 공연을 펼치는 모습을 약 20여분 동안 담아냈던 3화의 경우 9.7의 평점을 기록했다. ‘정년이’가 국악을 기본으로 한 우리나라 공연예술을 소재로 하는 만큼 글로벌 팬들이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에 호응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정년이를 본 해외 시청자는 “한국 전통 예술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쇼를 반드시 시청해라” 등 호평이 가득한 리뷰를 남기고 있다. ‘정년이’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만큼 기존 작품 팬층이 탄탄해 방영 전 우려도 있었다. 웹툰 속 인기 캐릭터 부용이가 드라마에선 삭제되는 등 기존 팬들의 반발을 샀다. 이를 두고 정지인 감독은 “(12부작 안에서) 이야기를 집중하기 위한 방식”이라고 해명했다. MBC와의 편성 분쟁도 암초였다. 당초 ‘정년이’는 MBC 편성을 논의 중이었으나 제작비 문제가 오가면서 tvN으로 편성이 변경됐다. 그럼에도 ‘정년이’는 우려와 달리 순항 중이다. 무엇보다 김태리를 비롯한 배우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김태리는 작품 출연을 확정한 2021년부터 약 3년간 직접 판소리 공부에 매진했다. 신예은도 김태리와 함께 소리는 물론 무용, 국극 연기 등을 긴 시간 동안 익혔다. 신선한 여성 국극 소재는 드라마에 잘 녹아들었다. 당시 국극 배우들은 요즘 아이돌 스타에 견줄 법한 인기를 누렸다. ‘정년이’는 현재의 K-팝 아이돌 부럽지 않은 당시 국극계의 막강한 팬덤 관련 에피소드를 작품 곳곳에 배치해 생동감을 선사했다. 첫 방송 전에는 아이돌 미니 팬미팅 문화와 사전 시사회를 접목시킨 대규모 팬 이벤트를 개최했다. 국극이 가지고 있는 현 시대 K-팝 문화와의 공통점에서 착안해 이벤트를 기획한 것이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이색 마케팅도 방송에 앞서 시청자 관심을 끌었다. 웹툰 정년이를 3D 캐릭터로 만들었다. 첫 방송 전 방영된 ‘정년이 최종 리허설’과 제작발표회에서는 웹툰 속 정년이를 3D 캐릭터로 구현해 마치 웹툰 속 캐릭터가 살아나온 것 같은 생생한 경험을 제공했다. 또한 가상 옥외광고(Fake OOH)를 드라마 마케팅에 접목해 2024년 대한민국의 명동 한복판을 매란국극단의 공연이 절찬리 상영중인 1950년대 분위기로 탈바꿈시켰다. 시청자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마케팅은 계속된다. 30일부터는 정년이와 잔망루피의 콜라보 팝업스토어가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열린다. 11월 7일부터는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정년이IP 팝업 열기를 이어간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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