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부대' 이원웅PD "현장서 힘 남는다 불만도, 체육관 가서 또 운동해"[SS인터뷰①]
작성자 정보
- 작성자 슈어맨스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17,765
본문
[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현장에서 출연자들이 ‘힘이 남는다’는 불만도 있어, 출연자 분들이 힘이 남는다고 체육관에 가서 또 운동하더라” 최근 신개념 밀리터리 예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채널A ‘강철부대’다. 대한민국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 예비역들이 팀을 이뤄 각 부대의 명예를 걸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며 남·녀 모두 다 잡은 진짜 군대 예능으로 떠올랐다. 육군 특수전사령부(특전사), 해병대 수색대, 아덴만 여명작전의 해군 특수전전단(UDT), 대테러 특수임무를 하는 707 특임단, 최정예 군사경찰 특임대(SDT), 해난구조전대(SSU) 6개 정예 부대들의 한판 승부다. 부대원들이 머리에 보트를 이고 힘찬 구령에 맞춰 바다로 내달리는가 하면 외줄타기를 하고 진흙 참호에서 서로를 밀어내는 격렬한 전투를 벌이기도 한다. ‘강철부대’는 매회 부대원들의 리얼한 싸움과 육준서, 박준우, 해병대수색대 등 화제의 인물을 배출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강철부대’ 이원웅PD는 “오랫동안 남성성에 대한 콘텐츠를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요즘은 성 관련 담화들이 민감하다보니 남성, 여성으로 프레이밍 되는 주제에 대해 제작진들고 부담을 느낀다. 하지만 군인이고 우리나라를 위해 복무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민감할 수 있는 이슈를 의미있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강철부대’는 진짜 예비역들이 나와 치열한 전투를 벌이며 생생함을 더했다. MBC ‘진짜 사나이’ 등 연예인들이 군대를 체험하는 형식의 예능 프로는 있었지만 예비역들이 부대의 명예를 걸고 진지하게 싸우는 리얼함은 ‘강철부대’에서만 맛볼 수 있다. 이 PD는 “방송에서 나올 수 없는 리얼한 태도와 마음가짐, 표정으로 임해줬고 그런 게 화면에 잘 전달된 것 같다. 다른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는 수준의 에너지나 표정이 10초만 보더라도 잘 전달받을 수 있는 게 인기 요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군대가 여성들에게 공감받기 어려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강철부대’는 여성들에게도 화제다. 이원웅 PD는 “이렇게 빨리 여성 시청자들에게서 반응이 올지 몰랐다”면서 “남성분들이 좋아하고 입소문을 타면 다 같이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퍼지는 게 빨랐다. 역시나 매력적인 출연자분들 덕분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매회 새로운 미션이 등장하는 만큼 공정면서 출연자들이 극한의 상황까지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 제작진의 임무다. 이 PD는 “최영재 대위나 마스터들과 수차례 회의하고 자문도 구한다. 미션이 군사적인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설정이어야지 출연자분들도 몰입해서 임한다. 중요한 건 출연자들이 몰입할 수 있는 강도와 주제로 미션을 짜는 거다”라고 했다. 하지만 극강의 미션 난이도로 가학적인 장면을 예능으로 소비한다는 비판에 마주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PD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현장에서 출연자들이 ‘힘이 남는다’는 불만도 있었다. 무대가 너무 커져버리면 촬영이 커버를 못하니 촬영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많이 줄인 거다. 미션 끝나고 나서 출연자 분들이 힘이 남는다고 체육관에 가서 또 운동하신다”고 출연자들의 남다른 열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체대생 등을 대상으로 미리 미션을 롤플레잉 한 후 안전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이 선 후 미션을 구성한다. 또 현장에서 응급 구조 인력을 대동하면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②에서 계속 eunjae@sportsseoul.com 사진|채널A |
관련자료
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